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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2021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선정

우수 → 최우수 1단계 상승하며 평가지수 선정 이후 첫 최고 등급 부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통한 협력업체 및 가맹점 경영 지원 등 상생 위한 노력 결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및 컨세션사업을 운영하는 롯데그룹 내 외식 프랜차이즈플랫폼 기업인 롯데GRS(대표 차우철)가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간 우수 등급 선정에 이어 올해 첫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동반성장지수를 산정·공표함으로써 대·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 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산정하는 지표다. 롯데GRS는 최우수 등급인 기업에 대해 공정위 직권조사 2년 면제,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가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롯데GRS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17년 중소기업의 햄버거 빵 납품을 위한 판로 개방, 제주농가 친환경 커피비료 무상지원, 청년희망나눔 상생일자리 프로그램 지원 등 기업·소상공인·청년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16년 공정거래 상생협력 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가맹점 분쟁조정위원회 설치(19년) △ 가맹점 금전·기술·인력 지원 등 표준 상생협력 협약 기반한 가맹점 지원사항들을 이행으로 지난 20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착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GRS의 성장은 가맹점 및 협력사와의 긴밀한 신뢰를 밑바탕으로 공동 성장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동반성장 기틀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10.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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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 ♥에 각성 '걸크러시 폭발'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각성했다.3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공효진(동백)이 강하늘(황용식)의 끈질긴 구애에 응답했다.강하늘이 쫓아가 잡은 건 이정은(조정숙)이었다. 강하늘은 이정은을 경찰서에 데려왔다. 경찰들도 "낯이 익다"며 의아해했다. 집으로도 전화해봤지만 받지 않았고 지문은 닳아 없어졌었다. 그런데 팔찌에 적힌 전화번호는 까멜리아였다. 이정은은 공효진의 엄마였고, 일곱 살인 공효진을 버리며 '엄마 이름은 모른다고 하라'고 부탁했다. 공효진은 그 부탁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나도 꼭 한번 엄마를 버려보고 싶어졌다'고 생각했다.공효진은 "자식 버린 여자가 어떻게 살이 쪘냐. 얼굴에 고생이 바글바글하면 내가 좀 봐줄 수도 있는데"라며 이정은을 원망했다. 아무 말 없이 햄버거만 먹는 이정은에게 공효진은 "애를 낳고 보니까 진짜 엄마가 용서가 안 되더라. 엄만 사람 아냐. 어디든 가라. 죽는대도 연락하지 마"라고 떠났다. 하지만 공효진은 다시 이정은을 데려왔다. 이정은은 공효진 집에서 파출부처럼 행동했고 공효진은 착잡했다. 공효진은 이정은을 까멜리아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했다.공효진이 신세 한탄을 하며 "용식이는 내 팔자에 말리기는 너무 귀엽다"고 하자마자 강하늘이 "동백 씨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며 들이닥쳤다. 공효진은 "용식 씨 조금 짜증 난다. 쪽팔린다. 내 바닥까지 다 아는 사람 불편하다. 암만 동백이라도 자존심은 있다. 용식 씨 싫다"고 했다. 하지만 강하늘은 "동백 씨 있는 곳이 지뢰밭이면 더더욱 혼자 안 놔둔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우울한 과거 모르는 사람 만나서 그늘 없는 척 천진하게 사랑받고 싶다. 그러니까 용식 씨는 제일 아니다"고 했다. 강하늘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허허' 웃었지만 웃는 게 아니었다. 공효진은 "그러니까 다시 오지 마라"고 쐐기를 박았다. 강하늘은 "나도 소심하다. 마음마저 돌덩어리는 아니다"고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오정세(노규태)는 까멜리아에 와서 주정을 부렸다. 오정세는 공효진에게 꼴값이라고 했고, 공효진은 육갑이라고 받아치려다가 망설였다. 그때 눈이 돌아버린 강하늘이 나타나 "육갑!"이라 외치며 날아차기를 했다. 강하늘은 연행됐다. 공효진은 또 구설수에 올랐다. 강하늘은 "동백 씨 이 일에 엮이게 하지 말라"며 함구했다. 공효진은 아수라장이 된 가게를 정리하고 영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부엌 뒤편으로 향하는 화살표가 공효진의 시선을 끌었다. 강하늘이 공효진을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한 것. 공효진은 이정은에게 "이 사람이 자꾸 나를 고개 들게 한다. 이 사람이랑 있으면 내가 뭐라도 된 것 같다. 자꾸 잘났다고 하니까 꼭 그런 사람이 된 것 같다"고 울었다.공효진은 결심한 듯 "셔터 내려"라고 말한 뒤 경찰서로 향했다. 공효진은 "목격자로 온 것 아니다. 고소하러 왔다"고 말한 뒤 그동안 오정세가 공효진에게 한 불필요한 터치와 성희롱을 고발하며 "성희롱, 주폭, 무전취식 싹 다 합쳐서 노규태 씨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하늘에게 "왜 거기 쭈그리고 있냐. 용식 씨 잘못한 것 하나도 없으면서"라고 강하늘 편을 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울먹였다. 염혜란(홍자영)은 공효진에 대한 오해를 풀었고, 고두심은 "둘이 정분나겠네"라며 체념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10.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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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어버이날 맞아 부산 지역 어르신들께 행복의 버거 증정

맥도날드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진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께 행복의 버거 200세트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 8년간 꾸준히 지역 내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부산 지역 맥도날드 직원들의 선행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자발적으로 사내 봉사단을 구성, 인근에 위치한 영진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매월 복지관 환경정화, 어르신 활동보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생일파티 등의 봉사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지역 내 독거 어르신 및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반찬 전달 및 청소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회사도 이와 같은 직원들의 선행에 동참하는 의미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영진종합사회복지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행복의 버거 200세트를 제공했다. 이날 나눔 행사에는 맥도날드 봉사단 직원들이 참여하여 복지관에 모인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직접 햄버거를 전달하고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맥도날드 김선명 오퍼레이션 컨설턴트(지역 관리자)는 “매월 사내 게시판에 봉사활동 일정을 공지하면 일정이 가능한 레스토랑의 매니저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형식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맛있는 버거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이웃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어린이 병원 환우, 장애 학생과 학부모, 환경 미화원, 육군 훈련생, 순직 소방관 유가족 등 다양한 이웃들을 위해 20만개가 넘는 햄버거를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5.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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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괜찮아! 겨울방학엔 ‘롯데월드’

어린 시절의 놀이동산은 늘 선물이었다. 가족과 함께여도, 친구들과 함께여도 늘 즐거움을 선물로 받았다. 그래서 방학 때면 떠오르는 공간이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김없이 기해년에도 겨울방학은 돌아왔고, 많은 사람이 놀이동산을 찾는다. 특히 실내에서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롯데월드는 겨울방학에도 거뜬하게 사람들로 문전성시다. 여기에 30주년을 맞아 탈 것도, 볼 것도 새롭게 단장한 롯데월드다. 겨울 ‘롯데월드’를 즐기는 법 아이스링크장이라고 하면, 잠실 롯데월드 지하 3층에 있는 아이스링크가 떠오른다. 사계절 운영되는 전천후 실내 아이스링크라 언제든 찾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실내 공간에 있음에도 꽉 막히거나 답답하지 않다. 낮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까지 이어지는, 트인 공간에서 비치는 자연 채광이 야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저녁에는 아이스링크의 마법의 태양을 둘러싸고 연인들의 겨울철 데이트 코스로 이용된다. 링크 둘레에 약 400석의 안락한 좌석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식당가, 볼링장, 당구장, 전자오락실, 실탄사격장 등 즐길거리가 있어 놀이동산을 이용하지 않아도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롯데월드는 겨울에도 추위 걱정 없이 아이들과 실내에서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바이킹이나 아틀란티스 등 놀이기구 36종이 실내에 있어 겨울에도 꽤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그 시간마저 즐거운 곳이 놀이동산일 것이다. 야외 어트랙션을 기다리는 줄이 두렵다면 빠르게 즐길 수 있는 법이 있다. 2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아틀란티스도 20분가량만 대기하면 탈 수 있는 마법의 줄이다. 지난 2015년 10월, 롯데월드가 선보인 ‘매직패스’는 이미 대부분의 테마파크에서 시행되는 어드벤처 ‘우선 탑승 예약 제도’다. '우선 탑승 예약'이란, 이용하고자 하는 놀이기구에 탑승 예약을 해 놓으면 긴 줄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정해진 시간에 해당 놀이기구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우선 탑승 예약을 할 수 있고, 30분 단위로 원하는 시간대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오프라인 키오스크를 이용한 발권도 가능하다.사용 방법은 테마파크 입장 이후 스마트폰으로 매직패스 앱을 실행해 티켓의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고유 번호를 입력하고, 탑승하려는 놀이기구, 탑승 시간 순으로 선택하면 된다. 매직패스 앱은 티켓당 최대 3개까지 이용할 수 있지만, 인기가 높은 놀이기구는 경쟁이 치열하니 재빠른 엄지손가락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아이스링크 주위를 돌며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퍼레이드도 즐길거리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 공연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롯데월드 메가 어트랙션과 테마 속 주인공들의 30주년 파티’ 컨셉트로, 환상적인 비행 체험을 할 수 있는 초대형 어트랙션 ‘플라이벤처’를 퍼레이드에 추가해 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롯데월드가 운영하는 롯데워터파크도 겨울에 맞게 눈썰매장으로 단장해 아이들과 가 볼 만하다. 롯데워터파크는 약 8925㎡(약 2700평) 면적의 국내 최대 크기의 야외 파도풀 ‘자이언트 웨이브’ 공간을 활용해 길이 100m, 폭 24m 규모의 ‘눈썰매장’과 ‘눈놀이 존’을 만들었다. 눈썰매장은 38m 높이의 ‘자이언트 볼케이노’ 화산에서 내려오는 것 같은 짜릿함을 느낄 수 있고, 눈놀이 존은 유아들을 위해 눈사람을 만들고 평지를 이동하는 썰매를 타도록 구성됐다. 동시에 여름철에 운영하던 워터파크와 사우나·찜질방까지 누릴 수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30돌맞이’ 새로워진 롯데월드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은 롯데월드를 초입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로티, 로리와 캐릭터 친구들이 함께 축하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서른 번째 생일’ 콘셉트로 제작된, 높이 7m의 위엄을 뽐내는 대형 조형물과 고깔모자를 쓴 귀여운 ‘빅 로티’가 반겨 주기 때문이다. 반짝이는 30주년 엠블럼이 걸린 매직캐슬, 로티로리광장의 포토 존 등 파크 곳곳이 가족·커플·친구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들로 가득하다. 롯데월드의 먹거리, 기념품에도 ‘30주년’이 담겼다. 30주년 엠블럼이 장식된 피자·달고나·컵케이크·햄버거 등의 메뉴는 물론, 올해만 만나 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1년 동안 계속해서 공개된다. 가장 큰 변화는 25일께 공개되는 어트랙션의 리뉴얼이다. 100인 승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를 선보인 것. VR 시뮬레이터 ‘어크로스 다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광활한 우주 모험을 담은 블록버스터급 시네마형 VR 어트랙션이다. 기존 어드벤처 4층에 있는 ‘다이나믹 시어터’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해 최첨단 VR 콘텐트로 재탄생시켰다.무한한 에너지를 잠재한 ‘큐스’와 함께 20년 전 우주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딸 ‘미아’의 스페이스 어드벤처가 줄거리다. 체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이색적이다. 가상현실과 3D 중 선택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세계 어느 테마파크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시도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처음 시도해 의미가 남다르다”고 자부했다. 또 어트랙션의 엔딩을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 체험 방법까지 합하면 네 번을 타야 어크로스 다크를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사진 출처: 롯데월드 2019.01.09 07:00
경제

휠라, KFC, 처음처럼까지… 유통 업계가 반한 두산베어스 '의리'

최근 유통가에 프로야구단 두산 베어스를 칭찬하는 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자자하다. 기업이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스포츠단 1순위에 꼽힐 정도로 인기와 실력을 자랑하지만, 당장의 이익만을 좇지 않는 '의리'를 지킨다는 것이다. 국내 프로스포츠계 역사상 최장기간인 24년 동안 후원 파트너 관계를 맺어 온 스포츠 의류 용품 기업 휠라코리아와 치킨 프랜차이즈 KFC,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들은 "두산 베어스는 비즈니스 관계 이상의 끈끈한 정이 있는 구단이자 파트너다. 유통 기업 사이에서 두산의 의리에 고마워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4년 인연 '휠라'…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 사이"두산 베어스는 지난 12일 마감한 2018 프로야구 정규 시즌 전반기를 압도적인 1위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2위인 한화 이글스와 7경기 차인 두산 베어스의 정규 시즌 우승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이 열렸던 6일. 잠실구장에는 반가운 손님이 시구자로 나섰다. 1994년 이후 24년째 두산과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 온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이었다. 국내 기업 중 프로스포츠단과 20년 세월이 넘도록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온 곳은 휠라코리아뿐이다. 양측은 지난해 말 3년 재계약을 맺으며 2020년까지 한 배를 타게 됐다.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갖춰 입은 윤 회장은 전 직원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이날은 휠라코리아의 창립 27주년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했다. 기쁨과 슬픔을 온전히 함께 나눈 사이다. 양 사가 인연을 맺은 1994년 당시 두산 베어스는 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휠라코리아와 후원 관계를 체결한 이듬해 창단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서병덕 휠라코리아 스포츠마케팅팀 부장은 "부부도 24년 이상 살기 쉽지 않은데 두산 베어스와 휠라코리아는 무려 24년이나 인연을 이어 왔다"며 "사실 올해 재계약을 앞두고 굴지 글로벌 브랜드 등이 두산 베어스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안다. 그중에는 더 좋은 조건도 있었는데 고맙게도 두산 베어스가 우리 손을 잡았다"며 웃었다.이어 그는 "두산 베어스와 모기업인 두산그룹 그리고 휠라코리아의 기업 경영 마인드가 퍽 닮았다. 상대가 어려울 때는 먼저 손을 내밀고 좋을 때는 등을 두드린다. 역대 최장기간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왕돈 두산베어스 마케팅팀 팀장은 "재계약 시점이던 지난해 말 복수의 스포츠 의류·용품 기업이 파트너를 맺고 싶다고 제안했다. 휠라코리아보다 다소 좋은 조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큰 차이가 아니라면 수십 년 동안 함께 노하우와 신뢰를 쌓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두산그룹과 두산 베어스의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타 기업에 매각되도 '의리'는 쭉두산의 의리는 모기업이 보유하던 파트너들이 타 기업에 매각되도 계속된다. 두산그룹은 2008년 계열사인 두산주류BG가 보유했던 간판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을 롯데칠성음료에 매각했다. 롯데그룹은 롯데 자이언츠라는 두산 베어스의 '라이벌'이자 경쟁사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는 물론이고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등 오너 일가까지 여전히 '소주=처음처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맥을 좋아하는 중역의 생일이라 케이크를 특별 주문해 갖고 왔다'면서 처음처럼 모양을 한 설탕 과자를 장식품으로 올린 케이크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두산 베어스 직원들 역시 회식 날에는 여지없이 처음처럼을 마신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소주 하면 처음처럼 아니겠나. 모기업이 처음처럼을 매각했다고 해서 연을 끊는 건 우리 기업 문화가 아니다"라면서 "지금이야 롯데칠성음료로 넘어갔지만, 과거에는 다 두산 가족이었다. 긴 세월 동안 함께한 정과 동고동락하며 쌓은 서로 간 신뢰도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은 KG그룹의 품에 안긴 치킨 프랜차이즈 KFC도 마찬가지다. 두산그룹은 중공업 중심으로 기업을 재편하면서 과거 주력 사업이었던 식음료 사업을 모두 접었다. 2014년에는 사실상 마지막으로 갖고 있던 식품 사업인 KFC 지분 100%를 사모펀드인 시티벤처캐피털(CVC)에 넘겼다. 모기업과 사업적 관계는 끝났지만 두산 베어스의 KFC 사랑은 끊기지 않았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그룹 오너 일가나 VIP가 구장을 방문하면 치킨은 무조건 KFC만 시킨다는 것이다.KFC 관계자는 "주인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두산 베어스는 아직도 우리 치킨을 주문해서 드신다고 알고 있다. 참 고맙다"고 했다.이 팀장은 "KFC와 두산그룹의 인연은 팔리기 전까지 수십 년 인연을 계속한 사이"라며 "오너가나 VIP가 구장에 오면 치킨은 KFC의 '핫윙', 햄버거는 버거킹만 찾는다. 이 두 가지 메뉴 중 다른 걸 시키거나 드시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7.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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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비정상회담2' 럭키 “해장은 사우나·뼈해장국이 최고”

한국을 사랑하는 국적이 다른 청년 3인방이 모여 한국어로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인종·국적·모국어·직업까지 공통점이 없는 세 남자들은 단 한 가지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친구가 됐다.지난달 20일 JTBC '비정상회담' 시즌2가 포문을 열었다. 2주년을 기점으로 삼아 멤버들을 대거 교체하고 변화를 꾀했다. 인도 대표 럭키(38)·미국 대표 마크 테토(36)·프랑스 대표 오헬리엉(35)은 신입 멤버로 합류했다.고정 멤버로 참여한 지 이제 막 4주차에 접어든 세 사람은 "입이 아직 덜 풀렸어요. 본업과 방송을 겸업하는 게 만만치는 않은데 하면 할수록 재밌어요"라면서 천진난만하게 웃었다.럭키·오헬리엉과 함께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서 살고 있는 마크의 집을 찾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겼다. 창문을 열면 처마 사이로 서울 도심이 펼쳐졌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났다. 럭키는 집안을 둘러보며 "집이 정말 좋아. 아내랑 같이 왔으면 엄청 부러워했을 것 같아"라고 말했다. 오헬리엉은 "마크 집 진짜 좋은데?"라고 화들짝 놀란 눈으로 바라봤다. 아담한 마당과 나무향이 가득한 마크의 한옥집은 멋스러웠다. 한옥의 정취에 빠진 특별한 취중토크다.-평소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럭키, 이하 럭) "인도는 술 문화가 많이 발전되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안 먹었던 술을 지금 다 먹는 것 같아요. 술은 한국의 문화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한국에 와서 술을 배웠어요. 소주 3병 정도는 마셔요."(마크, 이하 마) "저도 술이 꽤 세요. 세 본 적이 없어서 정확하게 주량이 얼마라고 말하긴 어려워요. 보통 '소맥'으로 마셔요. 기억을 잃을 때까지 취한 건 인생에 딱 한번이에요. 제 생일 때요. 미국은 생일인 친구를 위해 친구들이 술 한잔 사주는 게 전통이거든요. 그날 진짜 많이 마셨어요."(럭) "인도에서는 한국에서 5000원 정도 하는 술이 15000원이에요. 세금이 비싸서 못 마셔요. 그리고 인도에선 센 도수의 맥주가 인기가 많아요. 맥주가 독하기 때문에 '소맥'을 먹으면 죽어요. 인도는 빨리 마시고 취하기 위해 술을 마셔요. 술을 마시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서 스트롱 맥주가 많아요."(오헬리엉, 이하 오) "저도 주량을 잘 모르겠어요. 근데 술을 조금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요. 맥주 2~3잔 정도 마시면 알딸딸해지는 것 같아요."-술버릇이 있나요.(마) "주변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면 '넌 나한테 좋은 친구야'라고 애정표현을 해요. 곁에 있는 게 고마워서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아요."(럭) "몸관리하려고 요즘은 술을 많이 줄였는데 술 마시고 'I love you'라고 고백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럭키가 술을 마시면 재밌다고 하더라고요."(오) "전 옷을 벗어요. 그리고 재미없는 농담 들으면서도 웃어요. 웃음이 많아지죠." -평소 술친구는 누구에요.(마) "한국에 처음 온 게 대기업에 스카우트가 되어 온 거거든요. 저 말고 40명 정도 외국인이 있었는데 대부분 끼리끼리 모여서 클럽에 가고 와인숍에 가곤 했어요. 근데 전 한국에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요. 처음엔 없었는데 운동하면서 친구가 하나둘씩 생겼어요.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친한 형은 바로 정두홍 무술 감독이에요. 명절에도 가족처럼 그 집에 놀러가곤 해요."(럭) "한국에 오면 회식문화를 피할 수 없어요. 무역을 하다보니까 거래처 분들과 술 먹는 자리가 자주 생겨요. 잠깐 술 마시면서 얘기하면 좀 더 편한 분위기 속에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계획된 것보다는 계획되지 않은 술자리가 더 재밌어요. 마크의 한옥집에서 이렇게 막걸리랑 와인을 마실 줄 몰랐어요. 아무래도 서로 바쁘다 보니까 녹화하는 날밖에 못 보는데 촬영 끝나고 이렇게 만나서 얘기를 나누니 너무 좋네요.(웃음)"-해장은 어떻게 하나요.(럭) "술 마시면 맨날 사우나에 가서 아침에 땀을 흘려요. 지금도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사우나 가는 게 제일 좋아요. 아! 뼈다귀해장국 먹는 것도 좋아요."(마) "해장 방법이 다르네? 전 국물보다는 느끼한 게 좋아요. 감자튀김이나 햄버거 이런 거요. 예전에 선지해장국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건 보기만 해도 아파지더라고요. 피가 들어가 있어서요."(럭) "전 그런 음식이 너무 좋아요. 인도에서 먹을 수 없잖아요. 한국 안 왔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들이에요. 진짜 맛있어요."(오) "프랑스는 술 마시고 다음 날 약을 먹어요. 약이 최고에요."(럭) "되게 과학적이다!."(마) "한국에서만 본 건데 술 마시고 나서나 전에 마시는 드링크 있잖아요. 그건 정말 '마법'이라고 생각해요. 미국엔 왜 그런 게 없나 몰라요."-시즌2에 합류하고 3주차 방송까지 나갔어요.(마) "생각은 많은데 그만큼 표현할 수가 없어서 녹화 할 때마다 아쉬움을 느끼고 있어요."(오) "아냐. 마크가 나보다 한국말 잘해."(럭) "우리가 조금 더 잘하기 위해서 그런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자."(마) "럭키는 역시 큰 선배인 것 같아요." -한 나라의 대표라는 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진 않나요.(마) "아마 우리 모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예요. 한 나라의 대표로서 말을 하는데 이게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인지 아니면 저만의 생각인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그래서 부담이 느껴져요." (럭) "마크 말에 동의해요. 인도 사람으로서 살아본 경험이 있지만 인도의 모든 사람이 저랑 똑같은 경험을 할 수는 없어요. 결국은 우리가 알고 느끼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하는 거에요. 맞다, 틀리다로 구분하기보다는 '이런 경험을 했구나!' 이렇게 봐줬으면 좋겠어요."-부담은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친구들이 생긴 것 같아요.(마) "이 프로그램 하기 전에는 주변에 한국 사람은 많았지만 외국인 친구는 없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한국 문화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과 친구를 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근데 '비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어요. 한국에 온지 이제 6년이 됐는데 이젠 미국에 가도 100% 미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렇다고 해서 100% 한국 사람도 아니고요. 그런데 여기 있는 친구들은 저와 같은 종의 사람 같아요. 그래서 남들보다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럭) "전 인도에 가면 한국 자랑을 엄청나게 해요. 인도 친구들이 한국 자랑 좀 그만 하라고 할 정도에요. 근데 그렇게 말하면 울컥해요. 한국이 얼마나 대단한데 서양은 인정해주면서 한국을 무시하면 울컥울컥하더라고요. 20년 동안 한국을 왔다 갔다 했지만 한국어를 배워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어를 배웠기에 '비정상회담2'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 거잖아요. 지금 우리를 묶을 수 있는 게 한국어에요. 국적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요."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박세완 기자 ▶관련기사 [취중토크②]'비정상회담2' 3인방 “시즌2 장점? 솔직함, 노필터링”[취중토크③]'비정상회담2' 마크 “韓 외모관심 문화, 처음엔 당황” 2016.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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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정준하, 식신 본능 폭발 ‘라이브 먹방’ 연기 도전

정준하가 식신 본능을 폭발시킨다. 22일 밤 9시 50분 방송하는 tvN ‘SNL 코리아’에서 화끈한 '라이브 먹방' 연기를 선보인다.정준하의 화려한 ‘먹방’이 펼쳐질 꽁트의 제목은 ‘식탐형사’. 꽁트 제목대로 정준하는 식탐 많은 형사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보스의 생일을 맞아 축하 파티를 여는 조직의 모임에 침투, 취조보다도 엉뚱한 핑계로 자리에 눌러 앉아 수사대상의 음식을 단숨에 뺏어먹는 형사 역할을 소화한다.특히 훈제 연어, 햄버거, 콜라, 우동, 김밥 등 난이도 있는 5가지 음식을 연이어 먹어 치우는 이야기가 전개돼 눈길을 끌 예정. 조직 보스의 관심사를 다른 데로 돌린 후 차례로 5개 종목(?) 먹거리를 모두 섭렵하는 코믹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낼 계획이다. 제작진은 “정준하씨의 평소 캐릭터에 맞춰 다양한 매력을 살릴 수 있는 꽁트들을 특별히 준비했다"며 "특히 '식탐형사' 꽁트에서는 그간 선보여 온 '식신' 캐릭터의 종지부를 찍을 레전드급 먹방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먹방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함과 동시에 폭소를 자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J엔터팀 2014.03.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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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의 아무거나2] 비오는 날의 유치원

얼마 전. 쉬는 날이라서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다. 오전에는 날씨가 좋았는데 오후에 비가 내렸다. 집에 일 도와주시는 여사님이 둘째 하령이 데리러 가는 것을 말리고 내가 나섰다. 한 손에는 내가 쓸 우산을, 다른 한 손에는 둘째 아이 쓸 우산을 들고 나서는데 기분이 참 묘하다. 차로 갈까 싶었지만 아이가 비오는 날 우산 쓰는 것을 좋아해서 걸어가기로 했다. 아이의 안전을 위해 투명한 비닐로 된 우산을 산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가만히 걷다보니 어릴 적 생각이 났다. 오후에 비가 오면 부모들이 학교 실내화 갈아 신는 곳 앞에 쭉 늘어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난 그냥 비를 맞고 갔다. 서울로 유학을 와서 부모님이 시골에 계셨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냥 비 맞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우산 들고 기다리는 엄마가 있으면 집에 가는 길에 오락실에 들려 한 판 못하는 아이들이 오히려 딱해 보였다. 그러던 내가 어느덧 아빠가 되고 큰 아이는 작은 브래지어를 하는 5학년이 되어 버렸다. 큰 애 때는 그냥 뭐가 뭔지 모르고 허둥거리며 키운 것 같다. 좋은 것 해주 고 싶은 마음에 외국 사이트를 뒤져 좋다는 유아용품 구하느라 유난을 떨기도 하고 유기농 음식 찾아 먹이고 싶어 별별 곳을 뒤지고 다녔다. 조금만 열이 나도 아내와 함께 새벽에 아이를 안고 병원 응급실로 뛰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식은땀이 난다. 그러다 둘째는 어쩌면 여유도 생기고 아이들은 알아서 잘 크지 싶은 마음에 조금은 관심을 덜 둔 것은 아닌가 싶다. 초보 엄마들은 얼마나 더 힘든지는 나 역시 조금은 안다. 아내가 치과에 일 하러 나가고 나면 내가 일이 없는 날은 꼭 유치원에 데리러 갔는데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엄마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내가 개그맨이라서 재밌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엄마들과 어울려 처음에는 유치원 앞 놀이터에서 수다를 떨었다. 그러다 몇몇 뜻이 잘 통하는 엄마들과 동네 햄버거 가게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에 어린 아이들이 많은 곳이라서 외국계 유명 업소인데 2층에 어린이 실내 놀이터가 있었다. 뭐 이러다보면 결국은 키즈 카페로 가게 되는데 이게 가만 보면 참 묘하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친구가 없을까봐 모이게 된다. 혹시라도 우리 아이가 친구 생일파티에 못 끼게 되면 어쩌나 싶은 그런 마음이랄까. 그러다 엄마들이 친해지고 자연스레 아빠들까지 참여를 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아이들끼리 놀아야 부모가 편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묘한 것은 유치원 때 부모들이 이사를 가지 않는 한 친분이 꽤 오래 간다(요즘은 강남 유명 산후 조리원이 그 만남의 시작이라고도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왕따도 생긴다. 아빠가 술주정이 있다거나 아이가 폭력적이라서 다른 아이들이 어울리기를 꺼려해 멀어지기도 한다. 또한 자연스레 아이 성별로 부모들이 모이게 된다. 내 주변에 유치원 아빠들이 친해져 남자들끼리 거의 매일 밤 집 앞에 모여 수다를 떨고 여행도 아빠들끼리 가는 묘한 만남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왜냐면 따로 약속을 집지 않아도 집 앞이라 언제고 만나기 쉽고, 일 관계가 얽히지 않고, 거의 비슷한 또래의 남자들이 아이와 아내를 알기에 대화가 통한다. 무엇보다 이렇게 만나 집 앞에 있으면 아내들이 좀 늦어도 봐준다. 그 안에서의 갈등은 대부분 엄마들 사이에 생긴다. 묘하게도 엄마들이 사이가 안 좋아져도 아빠들은 해병대 마냥 끈끈히 모여 연락을 하는 경우가 주변에 종종 있다. 지금 내가 그렇다. 둘째도 큰 아이가 다녔던 동네 아담한 유치원을 다닌다. 친절한 원장님도 그대로이고 유치원 마당의 놀이터도 그대로다. 다른 것이 있다면 아내와 내가 단 한 명의 부모와도 인사를 나누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할머니가 데리러 오는 아이들끼리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시끌시끌한 소리가 나더니 병아리 같은 아이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령이가 아빠를 보고는 밝게 웃는다. 우산을 줬다. 길을 몇 걸음 걷다 멈춰 투명 우산으로 하늘을 본다.“아빠, 우산에서 비 부딪히는 소리가 나요.” 그러고는 한참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2013.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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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 24번째 생일 ‘귀빠진 날’ 자축 퍼포먼스 공개

그룹 2PM의 우영이 24번째 생일을 맞아 '귀빠진 날' 퍼포먼스를 공개했다.우영은 3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저의 생일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초코파이와 햄버거로 만들어진 케이크를 받고 기뻐하는 우영의 모습이 담겨있다. 우영은 양쪽 귀를 잡아당기며 '귀빠진 날'을 재치있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네티즌들은 '생일 축하해요' '갑작스런 생일 케이크…' '우영의 자축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우영 트위터 2012.04.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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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송중기, 롯데리아 모델 발탁

꽃미남 송중기가 롯데리아 모델로 나선다.QSR업계 1위 브랜드 롯데리아(www.lotteria.com)가 2012년 브랜드광고 모델로 배우 송중기를 발탁, 안전먹거리 대표브랜드로의 기업 이미지를 더욱 알리기에 나섰다.송중기는 이번 광고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좋아송'을 직접 불렀다. 밝고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화제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광고에서 송중기는 '오랜 시간 동안 한결같은 롯데리아의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롯데리아의 메뉴를 즐기는 상황과 장소, 서비스를 대비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어린 시절과 성인이 된 이후의 생일파티 씬, 매장과 집에서 햄버거를 즐기는 씬 등을 광고영상에 담았다.롯데리아 관계자는 “33년간의 오랜 브랜드역사를 지닌 롯데리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친근하게 그려, 주요고객인 20~30대들에게 감성적인 공감을 자아내는 데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외식 브랜드인 만큼, 밝고 건강한 모델의 이미지를 빌어 더욱 신뢰 있고 친근한 롯데리아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da@joongang.co.kr 2012.04.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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